유정복 인천시장,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해야"…선관위 개혁·특검 촉구

2026.06.07 17:53:30 면 (인천)

투표용지 부족 사태·선거 의혹 제기…국정조사·특검 도입 요구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각종 선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된 중대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 연수구 송도5동과 동춘1동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고 마감 시간을 넘겨 투표가 진행된 사례를 언급하며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간 시민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선거 과정과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 그는 "책임이 있는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도 촉구했다. 그는 선관위 사무처 전면 재편과 외부 감사 의무화를 담은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을 요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개헌을 통한 현행 선관위 체제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 시장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선관위만의 책임으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선거 관리에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행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고 본투표를 이틀 동안 실시하는 '2일 본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동일한 조건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직장인과 청년, 자영업자 등이 시간 부족으로 참정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선거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신뢰 회복과 국민의 참정권 수호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하민호 daerm098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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