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직후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당선인들이 민선 9기 집행부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시장·군수들은 별도 인수 절차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주요 현안 점검에 이은 정책사업 준비에 들어간 반면 새롭게 선출된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중앙선관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성남·안양·부천·광명·동두천·안산·과천·의왕·화성·시흥·하남·여주·용인·안성·포천·연천군·양평군·가평군 등 19개 시군에서 현직 시장·군수가 연임에 성공했다.
의정부·평택·양주·고양·구리·남양주·오산·군포·파주·이천·김포·광주 등 12개 기초단체는 새로운 단체장이 민선9기를 이끌 예정이다.
연임에 성공한 단체장들은 인수위를 거치지 않고 시군정에 복귀하면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행정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할지 점검하는 한편 지역별 핵심 현안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수원 대전환을 위한 상생과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반값 생활비로 시민 삶을 지키고 첨단산업 연구도시로 수원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K·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5일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선거 기간 중 추진된 주요 시정 현안과 업무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민생 현안 및 주요 정책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신 시장은 “민선 8기의 성과를 이어가라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의 약속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선거 직후 시정에 복귀해 현안 점검에 나섰다. 그는 지난 4일 시청에서 시정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며 민생경제 회복, AI 기반 행정혁신,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핵심 과제 추진 상황을 살피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용인특례시 첫 재선 시장이 된 이상일 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는 용인의 반도체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임 시장인 이민근 안산시장은 공약 이행과 민선 9기 시정 운영 준비를 위해 별도의 준비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체장이 교체된 12개 시에서는 새로운 시정 체제 구축을 위한 인수위원회 구성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인수위원 15명과 자문위원 40명 규모의 인수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위원장을 비롯한 구성원은 이르면 8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의 경우 지난 6일부터 인수위 구성·운영 중에 있다.
평택시의 경우 인수위원회 구성 계획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정덕영 양주시장 당선인은 오는 15일부터 인수위를 구성할 계획이며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은 금주 중으로 인수위를 출범할 예정이다.
구리에선 신동화 당선인의 인수위 구성은 금주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인수위원장으로는 권봉수 선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도 금주 중으로 인수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인수위원장으로는 경성석 총괄선대위 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 역시 금주 중으로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시정 인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대희 군포시장 당선인은 8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수위 활동에 착수하고 오는 15일 현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창하 군포시 전 자치분권 과장이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은 인수위 관련해서 구상 중이며 성수석 이천시장 당선인은 분과별로 교수들을 섭외 중이며 이르면 오는 10일 현판식을 진행한다.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은 금주 중으로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또한 20명 규모의 인수위를 꾸리고 다음 주부터 인수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추 당선인이 앞서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인수위 합류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만큼 인수위 인선에 큰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5일 캠프 해단식에서 “국회에서는 경기도 행정이나 재정이 어떤 구조로 이뤄지는지 파악할 기회가 없다. 인수위 시기에 저와 함께 좀 공부를 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순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