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최소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색 안전대책을 선보였다.
단속과 계도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음악 콘텐츠를 통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졸음예방 음악’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급증하는 졸음운전과 주시태만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주시태만 사고 사망자는 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기본부는 기존의 경고 표지판이나 단속 위주의 사고 예방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운전자들이 자연스럽게 안전 메시지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AI가 제작한 졸음예방 음악은 트로트와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3곡으로 구성됐다.
운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제작됐으며, 빠른 템포와 강한 비트, 친숙한 멜로디를 적용해 졸음 방지 효과를 높였다.
가사에는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을 권장하는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아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휴식을 유도하도록 했다.
이용객들은 서울경기본부 지역 휴게소 화장실에서 상시 송출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화물차 라운지와 종합안내소, 편의점, 주유소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경기본부는 향후 이용객 만족도와 졸음운전 예방 효과를 분석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교통안전 콘텐츠를 개발해 고속도로 안전문화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졸음예방 음악은 운전자들이 부담 없이 안전운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교통안전 서비스를 발굴해 휴게소를 선제적 사고 예방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