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신규 정책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고강도 조직 진단에 착수했다.
이번 조직 진단은 단순한 인력 조정을 넘어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됐다. 대상은 4본부 3단 16과 57담당 등 청 내 전 조직이다.
진단 대상 인력은 정원 299명(임기제 공무원 40명 포함)과 시간선택제 공무원 17명 등 총 316명이다. 인천경제청은 단순 업무량을 비교하는 정량진단뿐 아니라 부서별 고유 기능과 업무 난이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정성진단을 병행해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과제는 기구 및 정원 분석을 통한 인력 재배치, 신규 행정수요와 증원 요청 검토, 임기제 공무원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체계 확립 등이다.
특히 정책기획관(조직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인천시 일반직 정원(4189명)의 1% 이상인 41명 이상의 재배치 대상 인력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까지 부서별 제출 자료에 대한 기초 분석을 마친 뒤 민관합동 조직진단 점검반 운영과 종합 분석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조직진단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진단은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과 글로벌 바이오·의료산업 육성,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된다.
기존 인력 구조만으로는 첨단산업 유치와 개발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기능 중심의 유기적인 조직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산하 출자·출연기관에서 제기된 인사 의혹과 입찰 담합 논란 등을 계기로 조직 쇄신 필요성이 커진 점도 이번 진단의 배경으로 꼽힌다. 인천경제청은 본청은 물론 산하 기관의 경영 전반을 점검하고 감사 기능 강화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송도국제도시 내 일부 대형 유통시설 착공 지연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투자 유치 중심의 조직 운영에서 벗어나 사후 관리와 개발 이행 점검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 진단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개선 작업”이라며 “인구 50만 시대와 미래 20년을 선도할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