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조직폭력과 강·절도 범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2026년 상반기 주요 민생범죄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마약사범 99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960명)보다 4.1% 늘어난 173명은 구속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41명(34.1%)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65명(26.5%), 40대 170명(17.1%), 50대 91명(9.1%) 순이었다. 10대도 37명이 적발됐다.
마약 유통은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5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의료용 마약류 관련 범죄가 5%, 클럽 관련 범죄가 2%로 집계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필로폰 16㎏과 합성대마 2.8㎏, 케타민 2.4㎏, 양귀비 9145주를 압수했으며, 범죄수익 33억7000만 원 상당을 몰수하거나 추징 보전했다.
또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316명을 검거했으며, 일부는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반면 조직폭력 범죄는 감소해 같은 기간 관련 사범 184명을 송치해 지난해(195명)보다 5.6% 줄었고, 이 중 12명이 구속됐다.
다만 10~30대 이른바 'MZ 조폭'이 전체의 65.2%를 차지해 젊은 층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은 피싱과 불법 도박 등 금융 관련 범죄가 48.4%로 가장 많았고, 폭력 기반 불법행위 41.8%, 조직 구성·활동 9.8% 순이었다.
경찰은 조직폭력 범죄가 전통적인 폭력보다 금융범죄 등 수익형 범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절도 범죄도 감소세를 보여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송치된 사건은 8077건으로 최근 3년 평균보다 6.5% 줄었다. 검거 인원은 4985명, 구속 인원은 152명이었다.
생활주변 폭력 범죄 역시 5650건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하자 경찰은 상습 주취폭력 등 재범 우려가 큰 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에 따라 구속 인원을 지난해 73명에서 올해 145명으로 크게 늘렸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고질적 민생범죄 근절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신종 범죄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