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육] AI 시대 관광 인재 양성…미래 관광교육 선도하는 한국관광고

2026.07.27 13:46:29 5면

AI·디지털 시대 맞춰 외국어·관광 실무·세계시민교육 강화
현장실습·국제교류 통해 산업 현장 연결하는 직업교육 운영

 

관광산업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기술, 글로벌 문화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외국어 역량과 전문성, 문화적 이해를 함께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평택에 있는 한국관광고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관광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관광고는 2000년 국내 최초의 관광특성화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자율학교(직업교육특성화)로 운영되며 관광 산업의 변화와 산업 현장의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특성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과 실용 외국어교육, 관광 전문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고있는 한국관광고를 소개한다.

 


◇ 관광 인재의 경쟁력은 '사람'…인성과 전문성 함께 키운다


한국관광고는 관광산업의 본질을 '사람을 위한 산업'으로 보고 있다.


외국어 능력과 관광 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배려하고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인성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판단이다.


학생들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매일 아침 큐티와 주 1회 채플에 참여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한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통해 배려와 책임감, 공동체 의식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학교는 합창제와 고택 기행, 스포츠 경기 관람, 플로깅 등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교양과 시민의식을 겸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관광통역안내사부터 호텔·항공까지…실무 중심 교육


학교는 관광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체험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관광영어통역과, 관광일본어통역과, 관광중국어통역과에서 전공 외국어를 배우며 관광 전문교육을 함께 이수한다.


1학년은 관광 산업의 기초를 배우는 동시에 전공 언어권 국가를 방문하는 '드림투어'를 통해 문화와 관광산업을 체험한다. 올해는 관광영어통역과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관광일본어통역과가 일본 도쿄, 관광중국어통역과가 대만을 방문했다.


2학년은 국내 주요 관광지와 특급호텔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하는 '비전투어'에 참여한다. 3학년은 학생들이 직접 여행 일정을 기획하고 관광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션투어'를 수행한다.


이밖에 학교는 호텔리어와 항공서비스, 여행상품기획, 관광통역, 바리스타, 바텐더 등 다양한 전공 동아리도 운영하며 관광통역안내사와 호텔리어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실습 비중이 확대된다.


1학년에서는 관광일반과 관광서비스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2학년에서는 호텔식음료서비스실무와 항공사무일반 등 실무 교과를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3학년은 호텔객실서비스실무와 여행서비스실무, 항공객실서비스, 바리스타,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등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전문성을 키운다.

 


◇ 외국어 교육과 세계시민교육…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국관광고의 또 다른 강점은 실용 외국어교육이다.


학교는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졸업능력인증제를 도입해 관광영어통역과는 TOEIC 800점, 관광일본어통역과는 JLPT N1, 관광중국어통역과는 HSK 5급을 목표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의 팀티칭 수업을 비롯해 영어 독서활동과 외국어 에세이 첨삭, 원어민과 함께하는 런치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평택세계문화주간과 한미친선행사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통역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교는 2012년 유네스코학교로 지정된 이후 세계시민교육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 동아리와 공정무역 활동, 플리마켓, 나눔 캠페인 등을 통해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국제교류도 활발하다.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호주, 스위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3개국 29개 해외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직업교육


한국관광고는 산업 현장과 연계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학맞춤반을 운영하며 호텔서비스와 MICE, 글로벌 의료서비스, 관광통역 등 진로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50시간 이상 현장 실무교육을 받으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와 연결한다.


학교는 관광 관련 공공기관과 협회, 호텔, 리조트, 여행사, 항공사 등 160여 개 기관과 산학협력을 맺고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 산업체 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호텔과 여행사, 항공서비스, 의료관광,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산업체에서 근무한 뒤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선취업 후진학'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 "기술이 발전해도 관광의 본질은 사람"


한국관광고는 단순히 취업을 준비하는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기성 교장은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 현장실습, 프로젝트 수업 등을 통해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이 직업교육의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는 관광산업 변화에 맞춰 외국어·관광 실무 교육과 함께 AI 활용,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글로벌 소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 속에서도 사람을 이해하고 감동을 전하는 인성과 서비스 역량은 관광 분야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관광고를 세계 관광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단순한 직업인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관광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극 활용하면서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다움과 섬김의 가치를 함께 키우는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공동체에 선한 영향을 전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관광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꿈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겠다"고 헸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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