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24]인천서 첫 온열 질환 사망자 발생…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져

2026.08.03 13:53:00 11면

체온 41.3도까지 치솟아

폭염경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상의를 벗고 거리를 배회하던 4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3일 인천소방본부와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32분쯤 인천 계양구 길거리에서 “상의를 입지 않고 배회하는 40대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도착해 남성 A씨에 대한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전신 경증 찰과상이 있었으며 스스로 음주를 했다고 진술했지만 음주측정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체온이 38.8도였던 그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되레 체온은 40도를 훌쩍 넘겼다.

 

A씨는 중환자실(ICU)로 옮겨졌지만 이송된 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4시쯤 목숨을 잃었다.

 

인천시는 병원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A씨를 포함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92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우현 whji7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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