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샛별마을 주민들, 용인~성남 고속도로 대심도 터널 조성 반발

2026.08.04 12:25:11 8면

국토부 계획상, 샛별마을 하부 대심도 터널 통과
공사 소음과 진동 등 주거환경 악화 우려
샛별마을 주민들, 우회 대체 노선 검토 요구

 

성남시가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국토교통부 추진)’에 대해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인 샛별마을 공동주택단지 하부 대심도 터널로 통과하는 계획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실히 반영된 샛별마을 우회 대체 노선 검토를 요구했다.

 

4일 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영동고속도로 마성나들목(IC) 부근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성남나들목(IC) 부근을 연결하는 총연장 15.4㎞, 왕복 4차로 규모 사업이다.

 

도로 건설을 두고 2024년 1월 최초 민간제안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된데 이어 지난 2월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가 통과된 후 지난달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 검토 중인 노선은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인 샛별마을 하부를 대심도 터널로 통과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은 공사 기간 중 소음·진동·분진 발생과 공사 차량 통행 증가, 개통 후 환기구 설치 등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해당 구간을 우회하는 대체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샛별마을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선도지구로, 단지 하부 관통 계획이 향후 재건축 사업성·추진 일정·단지의 안전성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등 관련 절차가 본격화되면, 샛별마을 하부 통과 노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게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샛별마을을 비롯한 공동주택단지를 우회하는 대체 노선을 우선 검토해 줄 것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샛별마을 주민 A씨는 "계획대로 단지 밑으로 대심도 터널이 들어서면 소음이나 진동 등 주거 환경 악화가 불보듯 뻔하다"면서 "주민들은 이 공사에 절대 반대하며 성남시가 적극 대응해 우회 대체 노선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동주택단지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은 공사와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재산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재건축을 앞둔 지역 특성과 주민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이양범 ybl05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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