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심곡본동 주상복합 오피스텔 공사 현장, 비산먼지 풀풀!

2026.08.05 16:38:26 8면

방진막·살수시설 없이 공사 강행…주민 불만 고조
세륜시설 미비에 주변 도로까지 흙먼지 확산
부천시 “지속 점검” 밝혔지만 실효성 있는 관리 필요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일원 공사 현장이 제대로 된 비산먼지 억제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강행, 주민 원성이 자자하다. 

 

지난 3일 기자가 직접 찾은 공사 ​현장은 한 시행사가 심곡본동 561-4번지 일대에 지상 23층 지하 3층 규모의 오피스텔(179실) 건축을 위해 현재 기존 건물에 대한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방진막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흩날리는 먼지가 인근 주택가와 도로로 그대로 퍼져 나가는가 하면, 살수 작업 역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폐기물을 트럭에 실을 때마다 뽀얀 먼지 구름이 피어 올랐다.

 

​더욱이 공사 현장을 출입하는 대형 화물차량 바퀴에 묻은 토사를 털어낼 세륜기나 세륜장조차 갖춰지지 않아, 차량이 이동할 때마다 인근 도로가 흙먼지 범벅이 되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창문을 조금만 열어 놓아도 집안 전체에 흙먼지가 쌓이고 목과 눈이 칼칼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라며 "최소한의 방진 덮개나 물을 뿌리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업계 관계자는 "주민 불편이 계속되는 만큼, 형식적인 조치에 그치지 말고 현장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비산먼지 저감 대책이 즉시 이행돼야 한다"면서 "공사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감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의 몫으로 남게 될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체 작업은 이미 마무리 되었고 해체작업 중에는 세륜시설 등 비산먼지 억제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며 "본 공사에 들어가면 해당 시설들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현장은 많은 민원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앞으로 본 공사에 들어갔을 때에도 철저히 관리감독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panxi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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