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은 심평원이 실시한 제11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6.18점을 기록해 1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체 평균 85.17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병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7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심평원은 급성기 뇌졸중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06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에는 급성기 뇌졸중 입원 환자 10건 이상을 보유한 상급종합병원 46곳과 종합병원 222곳 등 총 26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평가는 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인력과 시설 구성 여부를 비롯해 △병원 도착 후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술 실시율 △120분 이내 동맥 내 혈전제거술 실시율 △24시간 이내 지주막하출혈 치료율 △조기재활 및 기능평가 실시율 △입원 중 폐렴 발생률 등 주요 지표와 구급차 이용률 △응급실 도착 시간 △입원일수 및 진료비 등 모니터링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부천세종병원은 특히 지주막하출혈 24시간 내 치료율, 기능평가 실시율,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4.5시간 이내)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심혈관 치료뿐 아니라 골든타임 확보가 핵심인 뇌졸중 치료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러한 역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70대 여성 환자는 우측 위약 증상으로 일과성 허혈 발작(TIA)이 발생해 병원 뇌졸중집중치료실에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심장 내 가동성 종괴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심장 유래 혈전에 의한 증상 가능성을 판단해 즉시 항응고 치료를 시행했고, 환자는 약 10일간 치료 후 종괴가 거의 소실되며 증상 재발 없이 퇴원했다.
이명묵 병원장은 “뇌졸중은 골든타임 확보가 예후를 좌우하는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조기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 뇌혈관센터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 대해 응급실 도착 후 30분 이내 정맥혈전용해술을 시행하고, 필요 시 3시간 이내 동맥혈전치료까지 연계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의가 초기 진료부터 직접 참여하는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물치료, 중재술, 수술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하이브리드 수술실, 재활치료센터 등 인프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