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출신 독립운동가 17명이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안성 출신 독립유공자는 기존 208명에서 225명으로 늘었다.
이번 서훈 규모는 충남 예산군에 이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안성에서 펼쳐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17일 안성시에 따르면 이번에 서훈 대상에 오른 독립운동가는 고명성·남상억·남상윤·박관옥·박억쇠·심의태·오정환·오철영·오화근·유진권·육유종·이사득·이창식·정은경·조순교·조용정·현수명선생 등 17명이다. 이들은 모두 1919년 안성지역에서 벌어진 만세시위에 참여한 공훈을 인정 받았다.
특히 남상억 선생을 비롯한 15명은 1919년 4월 1일 양성면 만세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태형을 받았다. 고명성·현수명 선생 역시 같은 해 4월 3일 삼죽면과 이죽면 일대에서 전개된 만세시위에 참여한 뒤 체포돼 태형을 받았다.
시는 이번 포상을 계기로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찾아내고 공적을 바로 세우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해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의 행적과 관련 자료를 조사했으며, 민적부 등 당시 기록을 대조해 인물의 신원과 공적을 보완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이명 ‘김필현’으로 기록된 민적부와 당시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김필연 선생의 정확한 신원과 옥중 순국 사실을 확인했다. 또 오장윤 선생의 이명이 ‘오윤선’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7월 14일 독립운동가 27명에 대한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 이번 17명에 대한 서훈 대상 선정은 기록 속에 남아 있던 안성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찾아내 국가로부터 다시 확인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안성은 1919년 3·1운동 당시 양성·원곡을 비롯 삼죽과 죽산 등 곳곳에서 주민들이 만세시위에 나섰던 지역"이라며 "이번 포상을 통해 당시 독립을 향한 안성 주민들의 저항과 희생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