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열어… “독립정신 미래세대와 함께”

2026.08.17 16:22:44

광복의 역사, 미래세대와 잇다
재현극·만세 삼창으로 광복 정신 재현
조용익 시장 “문화의 힘으로 미래 여는 부천 만들 것”

 

부천시가 지난 15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모여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광복의 역사를 잇다, 미래를 함께 그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과거를 단순히 회상하는 수준을 넘어 독립 정신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달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기념영상과 재현극은 물론 어린이와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됐다.

 

식전 공연으로 부천시립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진 뒤 국민의례와 기념사, 독립 정신 계승 유공자 표창, 기념 영상 상영, 조용익 시장의 경축사와 내빈 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이 차례로 진행됐다.

 

특히 평소에 광복회 활동과 보훈 선양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온 유공자에게는 부천시장 표창이 수여돼 그간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하이라이트는 기념 재현극 ‘그날의 바람, 오늘의 하늘’이었다. 광복의 감격에서 한국전쟁의 아픔, 대한민국의 성장과 오늘날 부천의 모습까지 시대별 흐름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낸 이 공연은 연극과 한국무용, 사물놀이를 섞어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출연진과 내빈, 시민들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사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광복은 국권을 되찾은 날이기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자유를 되찾은 날”이라며 “과거를 기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지, 다음 세대에 어떤 미래를 물려줄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문화의 힘으로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부천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다시 함께, 더 큰 부천’이라는 민선 9기 시정 슬로건처럼 시민과 함께 더 넓은 기회를 만들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두텁게 예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축식과 병행해 시청 로비에서는 나의 소원 적기, 태극기 그리기, 독립운동가 체험 포토존, 독도 역사·자연 사진전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를 통해 광복의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며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의미를 더했다.

 

부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계승하는 기념 사업을 지속해 나가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panxi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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