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공적을 인정받고도 전쟁 직후의 혼란으로 받지 못했던 화랑무공훈장이 73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사령부 다목적체육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이기용 상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증서를 전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성구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전수식에는 사단 주요 지휘관과 참모 등이 참석했다.
고 이기용 상병은 6·25전쟁 당시 육군 제1사단 본부중대에서 복무하며 전투에 참전했다. 전쟁 중 세운 공적으로 1953년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당시 전황 등으로 훈장이 전달되지 못했다. 이후 육군이 추진한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서훈 사실이 확인되면서 73년 만에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육군이 추진한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뒤늦게 서훈 사실이 확인되면서 73년 만에 훈장이 유가족에게 전달된 것이다.
전쟁터에서 나라를 지킨 공적이 손자의 손을 통해 뒤늦게나마 가족에게 돌아온 것이다.
이날 훈장은 고 이 상병의 손자인 이한구 소위가 직접 받았다. 올해 3월 육군 소위로 임관한 이 소위는 현재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백호대대 관측장교로 복무 중이다.
이 소위는 이날 할아버지의 훈장을 직접 전수받으며 "할아버지의 헌신과 희생을 끝까지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인식하고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적을 기리고 후배 장병들이 호국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