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재정위기와 민생예산 삭감 논란을 둘러싼 사퇴 요구에 대해 “멀쩡히 편성된 민생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추 지사는 14일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편성된 2026년도 경기도 민생 필수사업 예산은 9개월분만 반영됐다”며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음 달부터 학교급식과 노인장기요양 등 상당수 필수사업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해 약 20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고 발행액은 한도 99.6%에 달했다”며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도 상당 부분 활용해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 9기 경기도정은 민생 필수사업의 중단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마치 현 도정이 정상적으로 편성된 민생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주장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당장의 재정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같은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지방세제 개편 등 근본적인 재정대책 마련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처한 재정 상황에 대해 도민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도민의 삶을 지키고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추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관련 청원은 동의 인원 1만 명을 넘어섰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