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문화가 만나는 양주회암사지...릴레이 인기 프로그램 진행

2026.09.16 15:10:12 9면

역사와 휴식 ‘회암사 휴가’ 프로그램 성료
19일 가을밤 회암사지 달빛 투어 마련

 

 

양주시의 보물 역사유적 회암사지가 양주를 찾는 나들이객들에게 안락함과 전통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가을 휴가를 선사하고 있다.

  

16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 따르면 회암사지 일원에서 개최한 ‘2026년 생생국가유산 '회암사 휴가(休歌)’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국가유산청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회암사 휴가’는 회암사지의 역사와 세계유산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민들이 역사 공간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부(회암사 신(新)무차대회)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기원 소원달기와 회암사지 출토 유물을 활용한 도어벨·키링 만들기 체험, 먹거리 체험, 포토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출토 유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부(회암사 휴가)는 전통마술과 무예 공연으로 구성됐다. 사전 신청으로 진행된 ‘회암사 공양공방’에도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들과 함께 역사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회암사지의 역사도 배우고 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에는 회암사지의 가을밤 달빛 아래 역사와 전통문화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국가유산청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주최하고 숲닮아카데미가 주관하는 회암사지 ‘달빛투어’다. 

 

프로그램은 박물관 투어와 전문 해설사가 함께하는 유적지 투어를 비롯 전통 등 만들기, 전통차 시음,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박물관에서 회암사지 관련 유물과 역사를 살펴본 뒤 직접 만든 전통 등을 들고, 전문 해설과 함께 유적지를 둘러보며 회암사지가 간직한 역사 이야기를 듣는다.

 

또 달빛 아래 전통차와 음악 공연을 즐기며 보고, 듣고, 만들고, 맛보는 오감 중심의 국가유산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해가 저문 뒤 달빛이 비추는 회암사지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평소와는 색다른 국가유산 체험의 기회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달빛투어를 통해 시민들이 양주 회암사지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공간으로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7일 예정된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도가 클래스 운영도 눈길이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요가 활동을 체험하고 문화유산 공간에서 지켜야 할 펫티켓과 관람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주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성행한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 유산으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등재 목록에 올랐다. 2025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됐으며,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 국제절차 중 하나인 예비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박광수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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