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등멸구, 10년이해 최대 발병 우려

2005.07.18 00:00:00

농업인들 주의 요망

흰등멸구가 10년 이래 최대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농업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9일간) 예찰소를 통해 유아등 채집량을 조사한 결과 흰등멸구의 발생이 평년(지난 10년간의 평균)의 2.2배에 달해 지난 10년 이래 가장 많은 발생이 예상된다.
중국에서의 발생도 농촌진흥청이 중국 남부 6개성에 설치 운영 중인 10개 예찰소에서의 조사결과 지난 2003년의 2.4배, 2004년의 10.2배 발생량을 보였고, 중국 정부측의 발표에 의하면 복건성의 경우는 지난 10년간 최고 발생하였으며, 강남지방(강서성, 호남성, 절강성)은 지난해 발샐량의 3~5배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은 멸구 발생상황을 예측하기 위하여 멸구가 불빛을 좋아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전국의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운영하는 벼 예찰포에 유아등(전등을 켠 상자)를 설치, 여기에 들어온 멸구량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충인 흰등멸구, 벼멸구, 혹명나방은 저기압 통과시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해충으로 올해는 흰등멸구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흰등멸구의 대발생이 우려되며, 지난 수년간 병해충 피해가 없어 농업인의 경각심이 낮은 점이 염려되는데 오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약효 좋은 농약으로 방제해야만 피해를 막을수가 있다.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높게 지속되면 멸구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지역에 따라 대발생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몇년간 벼 병해충(특히 벼멸구, 흰등멸구) 발생이 적어 농업인들이 방제를 소홀히 할 우려가 있고, 흰등멸구는 남부해안지방 뿐만 아니라 중부지방이나 강원 내륙에도 대발생 하여 피해가 우려된다.
일반적으로 멸구 방제는 벼멸구를 대상으로 8월 상순에 추진해 왔으나 올해는 흰등멸구를 대상으로 7월 하순에 방제가 추진되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혹명나방도 많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세심한 포장관찰과 발생이 확인되면 멸구와 함께 동시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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