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아울렛 남문점’이 폐점 18일만에 ‘2001아울렛 남문점’으로 18일 재오픈했으나 미숙한 행사 진행으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2001아울렛남문점'을 방문한 고객들만해도 7만여명으로 성황을 이뤘지만 매장에 들어가는 손님을 '증정행사' 줄에 세우는가 하면 한정 상품에 1인 제한을 두지 않아 고객 1명이 5~6개를 구입하는 바람에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18일 본보 취재팀이 현장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2001아울렛은 오픈일을 기념해 증정행사 및 초특가 행사 등 각종 행사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지만 혼란스런 행사진행과 편의시설 부족과 고객들의 불만을 샀다.
쇼핑을 위해 매장으로 들어가려던 정모(50, 수원시 매탄동)씨는 안전요원들이 계속 줄을 설 것을 요구해 줄을 섰다가 나중에 그 줄이 증정품을 받기위한 줄이라는 것을 알고 황당했다.
정씨는 “매장을 들어가려는 사람을 증정품받는 줄에 세웠다는 것도 그렇지만 증정품이 훨씬전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고 황당했다”며 “매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제지하는 반면 떡이나 쿠폰 증정 행사는 당초 계획과 달리 갑자기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어도 제지 한번 안했다”고 화를 냈다.
200인 한정 행사의 경우 1인 구매제한을 두지 않아 일부고객이 동일제품을 5~6개 구입하면서 제품이 일찍 품절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용인시 상현동에서 왔다는 김모씨(32)는 “한정 코너에는 사람이 많이 몰려서 제품 선택도 힘든 상황인데 앞에 사람이 남은 제품 4개를 전부 사버려 하나도 구입하지 못했다”며 “일찍 온 몇사람만을 위한 행사”라고 항의했다.
이 가운데 일부 고객의 경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쇼핑카트와 유모차를 운행하는데도 안전요원들의 저지가 없어 안전사고 우려가 지적됐다.
수원시 고등동에서 왔다는 강모(30)씨는 “엘레베이터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이동할 수가 없어유모차를 불편하고 위험해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는데 1층에서 5층까지 오는 동안 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아이가 울어서 달래려고 쉬는 공간을 찾았는데 고객편의 시설이 있는 8층이 공사중이라 쉴때가 없어 몹시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2001아울렛 관계자는 “오픈 첫날인데다 많은 고객이 몰려 행사진행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지적사항에 대해 빨리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