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심상치 않다

2005.08.22 00:00:00

고유가로 공산품 '뛰고' 출하량 줄어 농산물 '껑충'

추석이 2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유통업계의 제수용품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제수용품 확보에 나서 가격 상승폭이 완만할 전망이다.
22일 전국주부교실 경기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유가 및 산지 출하량 부족으로 일부 공산품과 농산물의 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최대 8% 정도 상승했다.
전국주부교실이 수원시내 30개 할인점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농산물과 공산품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지만 배추(1.5Kg 1포기)가 지난주 1천827원에서 8.54% 오른 1천983원에 거래되는 등 일부 농산물과 공산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에 출하된 배(600g)는 지난주 2천950원에서 이번주 3천77원으로 4.02% 올랐으며 달걀(개당 60g, 10개)도 지난주 1천752원에서 1천772원으로 1.14% 상승했다. 설탕(3Kg)은 지난주보다 0.98% 상승한 2천781원을 기록했으며, 라면(1개)도 지난주 4천87원에서 0.21% 상승한 488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추석이 예년보다 10일정도 빨라지면서 밤, 대추, 배 등 일부 제수물품은 출하도 되지 않거나 재배면적 감소와 날씨의 영향으로 출하물량이 급속하게 줄어 가격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 식품관 담당자는 “햇과일의 출하량이 현저하게 부족해 현재 햇사과 한상자(5kg)가 7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으로 9월에 들어서면 10~20%정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고배는 1개가 1만원에 육박하는만큼 한상자(7.5kg)는 10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추석시즌에는 10% 정도 더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반면 롯제마트 천천점 박광용 주임은 “아직까지는 가격 변동이 없고 어류와 육류의 수입물량이 늘어난데다 유통업체가 지속적인 물량확보에 나서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가격으로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수원점 관계자도 “아직 햇밤, 햇대추, 햇쌀 등이 출하되지 않은 만큼 가격 예측은 힘들다”며 “그러나 여름부터 제수용품과 관련 물량확보에 힘쓴 만큼 작년보다 약간 상승한 가격이나 동일한 가격으로 농산물 및 육.어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