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동안 선물 배달이 일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유통업체들이 배송업체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배송담당 직원을 확대하는 한편 택배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배송업무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특히 추석 선물로 식품류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9월까지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나타나면서 냉장.냉동식품의 변질 우려가 커지고 있어, 냉동차량 확보 및 관련 식품 배송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인근 지역은 자체배송을 하지만 전국 배송은 삼성 HTH 택배에 위탁하기로 했다. 특히 냉동차량을 중점 운행해 추석기간 급증하는 식품류를 안전하게 배송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장거리 배송은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 에스코리아(주)와 큐리스통운(주)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냉장.냉동 제품이나 파손 우려가 있는 상품은 안양시 모범운전자회와 연계해 신속하게 배송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근거리 배송은 사내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전국 배송은 CJ GLS에 맡기기로 했다. 식품의 경우 근거리 및 전국 배달시 고객의 부재로 식품에 변질이 올 수 있을 만큼 관련 제품의 배송 비중을 지난 설연휴 보다 10% 정도 축소하기로 했다.
GS마트 권선점은 현재 대한통운과 협력해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선물 세트 구매시에는 섬 지역까지 무료 배송키로 했다. 또 냉장.냉동식품의 변질을 우려해 추석 기간동안의 식품 배달을 거의 제외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수지점은 아직 특별한 택배업체를 선정하지는 않았지만 근거리의 경우는 자체 배송 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인터넷 배송도 함께 전담하기로 하고 전국 배송 문제를 '롯데닷컴'과 협의 중이며 식품류의 경우 배달 비중을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빠르고 기온도 높을 것으로 예상 되면서 전 유통업체들이 냉장.냉동 상품의 변질을 우려해 근거리 배달의 경우 배송직원을 10여명 늘리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장거리의 경우 냉동차량을 운영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택배회사를 정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 식품류의 배달을 줄이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