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도 안쓰는 중국 찐쌀

2005.08.25 00:00:00

중국찐쌀 중국집에서도 외면

최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인근 식당가에 '우리 식당은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표어를 붙이고 영업을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정통 중화요리점도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기 운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진청 인근에 위치한 D중화요리점은 농진청 직원들로부터 "농진청 직원들은 중국산 찐쌀로 만든 음식은 먹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듣고 중국산 찐쌀을 사용해 본 경험과 함께 "자신들도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관련 표어를 붙이고 중국산 찐쌀 추방에 동참했다.
D중화요리점 사장은 “중국산 찐쌀 판매원의 권유로 찐쌀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했는데 쌀이 끈기가 없고 푸석푸석해 도저히 판매할 수 없어 가족들이 소비하느라 2개월 동안 고역스러웠다"며 "그 이후로는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고 농협 쌀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찐쌀은 쌀로서 취급받지 못하고 '기타 조제식품'으로 수입돼 가격이 국내 햅쌀 보다 30~50% 저렴하지만, 햅쌀같이 보이게 하기 위해 표백을 하는 경우가 많아 표백제의 유해성분이 인체에 해를 줄 수도 있다.
한편, 농진청은 이러한 중국찐쌀 사용 거부 운동이 정착되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 판단하고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쌀의 DNA를 수시로 분석해 품종을 판별해 주는 등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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