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재래시장 추석 농산물확보 비상

2005.09.04 00:00:00

추석을 앞두고 도내 재래시장 상인들이 제수용 일부 농산물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일찍 농장, 과수원 등과의 계약을 통해 물량확보를 끝낸 상태이지만 재래상인들은 도매시장을 통해 물건을 들여오는 만큼 물량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일부 재래시장의 농산물 상인들이 배, 단감 등 출하량이 적은 농산물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소량진열, 판매하거나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다.
수원시 화서시장의 S 과일점포는 복숭아와 포도, 자두, 사과 등은 박스판매하고 있지만 배는 낱개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주인 김모(43)씨는 “복숭아나 포도, 사과 등은 출하량이 많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배는 물량을 구하기 어려워 소량만 들여왔다”며 “아직까지는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도 없고 배의 질도 떨어져 소량 판매가 가능하지만 판매량이 늘어나는 다음주부터는 물량 조달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군포시 산본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강모(53)씨는 아예 배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강모씨는 “햇배는 아직 가격대도 비싸고 크기도 크지 않아 대부분 점포들이 2004년산 배를 주로 판매하는데 물량부족으로 작년 9월보다 박스당 2천원에서 5천원정도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들은 구입을 꺼려 판매 하지 않고있다”며 “이제는 비싸도 햇배를 들여와야 하는데 도매시장도 물량확보가 어렵다고 해 산지를 찾아 다니면서 구입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단감, 대추, 밤 등은 아직도 출하가 안돼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 매산시장 관계자는 “햇배는 일부 나온다고 해도 단감이나 대추, 밤 등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태"라며 "당장 출하가 된다고 해도 명절 특수로 고가일텐데 물량을 확보한다고 해도 안팔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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