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천공장 떠난다

2005.09.26 00:00:00

인천지역 개발과 궤를 함께 해 온 남동구 고잔동 한화 인천공장이 화약 생산을 중단하고 충북 보은과 울산시 온산으로 공장을 이전한다.
26일 남동구와 (주)한화에 따르면 한국 화약산업을 대표했던 한화의 72만평 규모 인천공장부지가 오는 2009년까지 미니신도시(소래·논현지구)로 탈바꿈되면서 시의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31만평에는 공원녹지가 조성되고 22만평은 주거지역으로 개발돼 1만1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장 설비 중 질산 생산 설비는 이미 온산공장으로 이전했고 폭약류는 1·2·3단계로 나뉘어 내년 9월까지 보은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 화약산업의 기반이었던 다이너마이트도 내달 14일자로 국내 생산이 중단된다.
한화측은 안전성을 고려해 다이너마이트가 에멀전 폭약류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인천공장의 다이너마이트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고성능 에멀전 폭약인 '메가MEX'를 내년부터 보은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다만 한화는 특수한 분야에는 아직 다이너마이트가 쓰이기 때문에 인천공장의 시설·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겨주고 이 업체로부터 다이너마이트를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지역 상공인 최모씨(75·고잔동)는 "인천공장에서 생산한 화약은 우리 나라 방위산업과 경제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급속한 산업재편에 따라 인천지역 전통산업이 하나 둘 씩 떠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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