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화려한 귀국

2005.09.28 00:00:00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8일 오후 3시20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검정색 반소매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온 최홍만은 환영 나온 약 1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최홍만은 지난 23일 오사카에서 벌어진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K-1의 '야수' 밥 샵을 무너뜨리고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며 국내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오는 11월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2005월드그랑프리파이널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홍만은 "일본에 있을 때 메일을 1만통 정도 받았다"며 "자만하지 않고 본야스키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말 나쁜말 들어가면서 K-1에 들어 왔지만 일단 여기에 왔으니 한국인도 강하다는 걸 세계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최홍만의 매니저 박유현씨는 "본야스키는 우리가 한 번 경기를 해 볼만하다고 예상한 후보 3명 중 2번째 선수였다"며 "그는 두려운 상대가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홍만은 3∼4일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뒤 다음달 3일 혹은 4일 일본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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