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깨끗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만든 것인데 생각보다는 주민들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한 시민이 자비를 들여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대를 제작, 동네에 설치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의왕시 오전동 주민자치위원인 선호암씨(60)는 최근 기존 분리 수거대에 쓰레기가 자주 넘쳐 도로를 어지럽히자 보다 크고 간단한 재활용 쓰레기 수거대를 만들었다. 그는 평생 직업으로 일해 왔던 기계공업사 운영의 경험을 살려 철재파이프와 비니루 포대를 연결하는 분리수거대를 4개를 제작, 재활용 분리 취약 지역에 각각 설치했다.
평소 어린이들이 쓰레기로 축구놀이를 할 정도로 지저분 하던 의왕시 오전동 34통 도로와 오전초교 주변은 선씨가 설치한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대로 한결 깨끗해졌다.
김모씨(45·주부)는 “전에는 이곳이 너무 지저분해서 쓰레기를 버리기 조차 짜증이 났었는데 선씨가 만들어 놓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대 덕분에 동네가 깨끗해져서 저절로 휘파람을 불고 싶은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선씨는 또 지난 2003년 평촌동과 의왕시 롯데마트 도로변 부근의 쓰레기 취약지역에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대를 자비로 제작 설치해 안양시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