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주변에 전통과 현대 건축이 어우러진 관광 상업단지를 조성하는 '신풍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수원시는 582억원을 들여 화성행궁 주변인 팔달구 신풍동 221의1 일원 1만7천㎡를 20010년까지 상업용지로 개발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관광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도시계획.관광.경관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안 보고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검토 중인 개발방향은 3가지로, 행궁광장 북쪽에 2~3층 짜리 현대식 한옥을 지어 지상에 전통 공방과 음식점을, 지하에 자연채광이 되는 선큰(sunken)광장을 조성하는 구상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도록 한옥 건물을 신축하되 기존 건물 일부를 존치시켜 방문자 숙소(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전통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1~2층 짜리 현대식 저층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으나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토지 및 지장물 감정평가를 끝내고 토지 74필지, 건물 46채, 상가 56곳, 이주대책비 지급대상 116가구에 손실보상 협의를 통보했으며 보상협의가 끝나면 내년에 사업자를 공모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