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공공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29세 남성입니다. 먼저 제 현재 재무상태에 대해 말씀드리면, 한달 세후 실수령액은 270만원 정도이며 이외 매달 부정기적으로 30~50 정도의 PI(생산성격려금)가 있습니다. 요즘은 경기불황으로 PI가 거의 없네요. 연말 상여금도 600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년간 200씩 적금을 들어 12월 초에 만기가 된 2450만원 정도 적금수령이 예상되며, 이외에 사내 복지기금에서 2000만원을 대출받아(연이율 3%, 만기연장가능) 정기예금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서울에서 4000만원짜리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이외에 부모님께서 제이름으로 청약부금 월 10만원 정도 납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계획은 월 여유자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 62만5000원(만기 7년, 1금융권), 정기적금 55만원(만기 1년, 1금융권), 적립식펀드 55만원(약간 공격적인 혼합주식형으로 생각중)으로 적립하고 12월에 만기가 되는 약2300만원의 적금으로 정기예금 1300만원(1년 만기, 2금융권), 거치식펀드 1000만원(혼합형으로 생각 중)으로 운용했으면 합니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의 경우 근시일내에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가입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별도로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상이 제가 간단히 잡아본 계획입니다.
장마를 제외하고 3년정도 후에 결혼자금 및 주택마련자금을 만들고자 합니다. 위의 계획중 수정되거나 보완될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위의 각 펀드 및 예금에 대한 추천상품이 있다면 많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의뢰인의 전체적인 소득규모는 나이에 비해 큰 편으로 판단됩니다. 연말상여금을 목돈으로 재테크에 투입하고 월 소득 중 평균 170만원을 저축한다면 저축률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점검 = 월 여유자금을 단기 적금, 중기 적립식펀드와 장기 장기주택마련상품으로 구분하여 투입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장기상품의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은 조정이 필요합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통해 소득공제를 받는 것은 좋지만 장마저축의 금리가 제2금융권 단기적금에 비해 연 4% 포인트까지 낮다는 점과 결혼자금 마련이 우선적인 과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마상품 투입규모는 지금의 절반 내외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마저축 외에 장마펀드에 신규로 가입해 나누어 투입한다면 좀 더 수익성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적금의 경우도 은행권 보다는 제2금융권(상호저축은행)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금리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적립식펀드 투자는 현재의 시장상황이 급격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다소 낮게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전체 가용자금의 20~30% 내외에서 시작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조금씩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위험관리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저리대출을 재테크에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목돈의 운용방안 = 현재의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안전자산인 정기예금의 비중을 좀 더 높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또한 아직은 거치식으로 펀드투자를 시작하기에는 상당한 위험이 존재하는 시장상황이므로 금액이 작더라도 투입시기를 쪼개어(예를 들어 200~300만원씩 3~4번에 걸쳐 투자)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연금의 가입 여부 = 연금은 크게 개인(사적)연금과 국민연금, 그리고 퇴직연금 등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노후대비를 충분하게 할 수 있다면야 개인적인 연금준비가 필요 없겠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두 연금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적인 연금의 대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불입규모에 따라 사적연금의 대비규모는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재무설계사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의뢰인의 국민연금과 예상되는 퇴직연금 월 불입규모를 감안한 사적연금 불입 필요성과 규모에 대해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장마저축에 큰 금액을 투입하는 것 보다는 연금상품(연금저축이나 변액보험)에 월 10만원이라도 지금부터 병행하여 투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 (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