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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잡곡’ 대중에 안기다

농진청, 잡곡프로젝트 추진… 내년까지 2개소 증원해 판매 주력
포천 ‘땅에온’ 브랜드 출시 현대百 등 입점계약… 판로개척 모색

 

삶의 질 향상으로 웰빙과 로하스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건강식품의 원료인 잡곡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잡곡은 예부터 우리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작물로 현재도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인스턴트 식품의 선호로 많은 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국내 잡곡값도 상승해 농가 소득작목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생산기반 및 재배 어려움 등으로 자가소비 정도로 그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쌀은 98.2%로 충분히 자급자족이 되나 이외 대부분 곡물(식용콩 36%, 옥수수 0.2%, 밀, 0.3% 등)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전체적인 곡물 자급률은 27%에 불과하다. 게다가 잡곡의 자급률은 더욱 떨어져 5%도 채 못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잡곡생산 기반이 빈약한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은 잡곡산업을 육성해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가의 소득을 증대한다는 목표로 ‘잡곡 경쟁력 향상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진청은 잡곡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과 가공, 유통을 일원화해 잡곡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생산은 물론 잡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농진청은 잡곡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 경기 포천과 강원 영월·화천, 충북 제천 등 전국 10개 시범단지를 조성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까지 제주 등 2개소를 늘릴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단지별 10개소 1000ha로 사업비는 개소당 2억원(국비 50%, 지방비 50%)씩 3년간 지원된다.

1년차인 지난해에는 생산기술 확산을 위주로 시행했으며 2년차인 올해엔 가공과 유통을 각 시범단지별 중점사항으로 실시했다. 3년차부터는 잡곡 브랜드 정착 차원에서 기술인증제를 확산하고 가공식품개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게 된다.

경기지역에서는 포천이 시범단지로 선정, 창수명품잡곡영농조합법인에서 현재 ‘땅에온’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판매를 계획 중에 있다.

 

포천 창수면은 기존 작물과학원에서 개발한 대풍콩 생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2006년 3농가 5ha 규모로 콩 재배를 시작해 올해 35농가 150ha까지 확대됐다.

지난 9일에는 올해 식량작물 및 친환경농업 기술보급 종합평가회에서 잡곡 프로젝트 우수 단지로 선정돼 농진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권용국 창수지소장은 “현재 포천의 경우 대풍콩을 비롯해 10여가지 잡곡 45ha를 재배해 농협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에 입점계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앞으로 지역단위 잡곡축제와 체험행사를 통해 새로운 판로 개척과 인터넷 주문판매 등 판매방법 다변화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천시농업시술센터 김진숙 잡곡담당자도 “아직까지는 대풍콩 생산에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 도정시설 설치와 가공품 개발에 힘써 경기도를 대표하는 잡곡생산지로 발돋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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