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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감성] 시중 유통 PB·NB 햄제품 “품질 차이 없다”

PB·NB간 차이보다 제조회사간 함량차이 있어
규정 위반제품 無… 표시사항 확인습관 길러야
한국식품연구소·한국소비자원 햄제품 21종 대상 품질조사

 

 

PB제품의 가격이 NB제품에 비해 평균 39.11%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PB제품과 NB제품 간의 품질의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식품연구소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중인 PB 및 NB제품의 비엔나소시지와 혼합 프레스햄 21종의 대상으로 포화지방산, 식염, 아질산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PB제품과 NB제품 간 품질의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화지방산 함량:비엔나소시지는 NB제품, 혼합 프레스햄은 PB제품 더 높아

비엔나소시지와 혼합프레스햄의 포화지방산 비중을 조사한 결과 비엔나소시지의 포화지방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종의 조사품목 중 가장 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은 제품은 대부분이 비엔나소시지 제품으로 동원 F&B의 ‘동원델립비엔나’로 포화지방산이 전체 중량(1000g)의 8.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주)의 ‘백설비엔나’로 포화지방산율이 8.67%, (주)롯데햄의 ‘롯데비엔나’는 8.40% 포함되어 있었다.

포화지방산율이 높은 순서대로 1위~10위까지 모두 비엔나소시지가 차지하였으며, 5위권 순위 내에 NB제품이 4개, PB제품이 1개로 나타나 비엔나소시지 중에서는 NB제품이 PB제품보다 포화지방산 포함율이 높았다.

반면 전체적으로 비엔나소시지보다는 낮지만 혼합프레스햄 중에서는 롯데쇼핑(주)의 ‘와이즐렉스모크햄’의 포화지방산율이 5.5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주)신세계이마트의 ‘해피초이스 스모크햄’의 포화지방산율이 5.41%, (주)GS리테일의 ‘함박웃음 스모크햄’이 5.35%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두 대형유통업체의 PB제품이었다.

포화지방산은 동물성 기름에 많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므로 가급적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물질이다.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장질환의 발병율을 높일 수 있으며 1일 섭취량은 총 열량의 6%이하다.

◆아질산나트륨 함량:PB·NB제품 간 차이없어

아질산나트륨 함량검사 결과, 홈플러스의 PB제품인 ‘홈플러스 좋은상품 직화구이김밥햄’이 0.02290g/kg으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다. 다음으로 한성기업(주)의 ‘불고기골드(NB)’가 0.02197g/kg, 한성기업(주)의 ‘불고기스모크햄(NB)’이 0.02011g/kg, (주)신세계이마트의 ‘해피초이스 스모크햄(PB)’이 0.01929g/kg, 삼성테스코(주)-홈플러스의 ‘홈플러스알뜰상품 스모크햄(PB)’이 0.01917g/kg의 순이었다. 공교롭게도 상위 5개 제품 중 4개 제품의 제조원이 모두 한성기업(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질산나트륨은 고기의 산패를 방지하고, 신선한 색을 오래 유지하며 각종 세균과 식중독 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식품첨가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규정에 의하면 육가공품에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할 수 있는 농도는 아질산 이온 기준으로 0.07g/Kg(70ppm) 이하이며 본 검사에서 이 기준을 넘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염함량:CJ제일제당·롯데햄 가장 높아

비엔나소시지·혼합프레스햄의 식염함량을 검사한 결과, CJ제일제당(주)의 ‘백설메뉴스모크햄(NB)’과 (주)롯데햄의 ‘롯데비엔나(NB)’의 식염함량이 1.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성기업(주)의 ‘불고기스모크햄(NB)’, (주)진주햄의 ‘진주줄줄이(NB)’, 롯데쇼핑(주)의 ‘와이즐렉속이알찬비엔나(PB)’의 식염함량이 1.7%로 높았다.

식염은 과다 섭취로 고혈압, 뇌졸증, 심근경색증, 신장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인영양섭취기준(KNS 2005)에서는 성인의 1일 충분섭취량을 3.8.g(Na 1500mg)으로 또 식이관련 만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목표(섭취)량은 5.1g(Na 2000mg)을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PB제품과 NB제품으로 시중 유통 중인 햄과 소시지에 관한 포화지방산, 아질산나트륨, 식염 함량에 대해 검사한 결과, PB제품과 NB제품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검사항목이었던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포화지방산과 발암물질 등을 유발하는 아질산나트륨, 과다 섭취로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는 식염은 현재 설정되어 있는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통상적인 식습관에 따라 해당 제품 1개만 섭취한다기 보다 김치, 젓갈 등 여러 가지와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발생할 수 있는 악영향이 확대된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제품 구입시, 원재료, 함량 등의 표시사항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선택,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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