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동계종목 불모지의 설움을 딛고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도는 13일 강원 하이원리조트에서 폐막한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금 4, 은 4, 동메달 6개에 종합점수 7천583점을 획득, 동계종목의 영원한 강자이자 맞수로 분류됐던 강원도(금 6 은 3 동 1·종합점수 7천68점)를 515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도는 2007년 제4회 대회때부터 하계체전방식의 종합점수제로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은 금 1, 은 5, 동메달 5개에 종합점수 4천150점을 획득하며 3위 서울(금 7 은 2 동 3·종합점수 6천737점)과 4위 충북(금 2 은 3·종합점수 4천627점)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도는 스키, 빙상,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이지하키 등 4개 종목 중 빙상에서 금 2, 은 2,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2천948점을 얻어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은메달 1개에 종합점수 385점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금 2, 은 1,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스키와 동메달 1개를 얻은 휠체어컬링은 종합점수 2천점과 2천330점을 획득하며 각각 종목 3위를 마크했다.
빙상에서는 차주혁(의정부 발곡중)과 이지영(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남·녀 1천500m MH 학생부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영배(고양시)와 박준호(서광학교)도 스키 알파인 남자 대회전 스탠딩과 크로스컨트리 남자 1㎞ DB에서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도는 대회 최종일 의정컬링장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3~4위전에서 전남을 10―6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고, 춘천의암실내빙상장에서 리그제로 진행된 아이스슬레지하키에서는 강원에 1―11로 패했으나 1승1패를 거두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수·안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