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빈곤층 학생들이 경기불황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대학진학률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송영주 의원(민노·비례)이 2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도내 빈곤층 중·고교생 학업 중도 포기자는 6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6명 보다 9.9% 증가했다.
올 3분기에만 도 전체 빈곤층 고교생 중 4%에 해당하는 548명이 학업을 중도 포기했다.
또 전국 고3 대학 진학률이 84%인데 반해 도 빈곤층 자녀의 경우 63%만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도내 빈곤층 대학 진학률도 감소하는 실정이다.
특히 도내 빈곤층 고3학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졸업생 대비 31.9%로 전국 졸업생 4년제 대학 진학률의 절반에 불과했다.
송영주 의원은 “빈곤층의 자녀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은 해당 학생이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여가 줄거나 심지어 기초수급이 해지되기도 한다”며 “이로 인해 빈곤층 가정은 더욱 가난해 지고 자녀 교육은 중단되는 등 빈곤의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빈곤층에 대한 종합적 복지 대책 수립과 교육만은 꿈꾸는 만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