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새로운 문물과 실용주의에 눈뜬 여인으로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소현세자빈 강씨는 현재 광명시 노온사동에 위치한 능원인 영회원에 모셔져 있는 광명지역의 역사 속 인물이다.
광명시 연극협회는 이러한 지역 역사의 인물을 재조명한 연극 ‘강빈’을 지난 7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6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위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연극 ‘강빈’은 강씨의 어린시절과 세자빈 책봉, 청나라 볼모 살이, 소현세자의 죽음, 시아버지인 인조와의 대립 등 파란만장한 민회빈 강씨의 삶과 시련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을 탄탄한 구성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광명시 연극협회의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 연극예술이 한 단계 발전하는 촉매제가 되었음은 물론, 조선 후기의 새로운 여성상으로 부각되는 민회빈 강씨가 연극을 매개로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광명시 연극협회는 이번 전국 연극제 경기도 예선에서 대상을 차지함으로써, 오는 6월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연극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