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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용도변경… 市 뒷짐

2001아울렛 안산점
주차·도로 공간, 창고화·가판대 설치 영업 등
수년째 위반해도 당국 조치 안해 ‘유착 의혹’

<속보> ‘2001아울렛 안산점’이 재계약권을 앞세운 ‘갑’의 위치에서 일방적인 영세 점포 내쫓기 강행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 16일자 22면 보도) 해당 아울렛이 최초 준공 받았던 건축물 용도와 달리 수년째 불법적으로 용도·구조를 변경해 영업에 혈안이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01아울렛 안산점’이 수년째 불법 용도변경을 통한 영업을 고수하고 있지만 정작 안산시는 특별한 조치 없이 사실상 뒷짐으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나 유착의혹마저 일고 있다.

16일 안산시와 2001아울렛 안산점 등에 따르면 해당 아울렛은 지난 2006년 준공 이후 현재 지하 1층 대형 식료품점을 비롯해 지상 1층 옥외주차장을 포함해 지하 5층까지 500면 가량 주차공간을 설치, 영업 중이다.

또 A동과 B동 2동으로 2001안산점은 A동과 B동 사이 지하·지상 공간에 대해 시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은 뒤 매달 점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 1층 옥외주차장 공간을 수년째 상품을 쌓아놓은 채 물품창고로 불법 전용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하 2층의 일부 주차공간도 배달을 위한 시설을 조성, 불법 영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까지 A동과 B동을 잇는 1~4층 연결통로 역시 의류·잡화 등의 가판대를 설치해 영업에 나섰다가 민원이 뒤따르자 뒤늦게 철수하고 본래의 연결통로로 사용 중인 상태다.

더욱이 지하 1층 대형 식료품점의 경우 기존 도로로 점용 받은 공간의 벽 200㎡ 가량을 허물고 판매대를 설치, 수년째 불법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여서 시와의 유착의혹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C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라는 이랜드에서 암암리에 불법으로 돈벌이에만 몰두하는 것도 모자라 시정은 커녕 합리화에 급급한 게 어이가 없다”며 “더군다나 수년째 불법 영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관리 감독하는 시의 노골적인 봐주기와 유착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2001아울렛 안산점은 준공 때부터 민원이 잇따르는 곳으로 현재 지하 1층 대형 식료품 건의 경우 소송을 진행 중으로 시와 유착이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며 “지속적인 현장확인을 강화해 각종 불법 사항에 대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계속해 불법 근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1아울렛 안산점’ 관계자는 “불법 용도변경과 불법 영업 등에 대해 본사 방침으로 할 말이 없다. 본사에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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