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는 하마’란 오명을 쓰고 있는 용인경전철의 탑승객이 올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26일 개통 이후 하루 평균 8천722명에 머무르던 탑승객이 올 들어 매달 10%가량 꾸준히 증가하면서 1만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8천344명이 탑승했으나 2월 9천708명, 3월 1만744명, 4월 1만1천392명, 5월 1만2천317명으로 5개월간 평균 47.6%나 신장됐다.
이처럼 승객이 늘어난 이유는 경전철 운행이 지속되면서 신속·정확하면서 안전한 친환경교통수단이란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분당선 등과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 요금제가 적용되면 승객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경전철 승객 증대를 위해 단체할인요금제, 에버랜드 입장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도권 환승할인이 이뤄지고 경전철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승객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교통개발연구원은 용인경전철 건설에 앞서 진행한 용역을 통해 하루평균 예상승객을 16만명으로, 경기개발연구원은 3만2천명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승객은 8천여명에 불과, 거센 비난을 산 바 있다.
용인경전철은 기흥역∼에버랜드역(총 15개역)을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하고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1천300원, 현금 1천400원이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