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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비웃는 키스방 도내 수십여곳 성업

경쟁 치열해 성매매까지

경기도내 불특정다수의 남성들을 상대로 유사성행위 등을 하는 키스방 수십여곳이 경찰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22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성매매 및 유사성행위 등 성매매 관련 단속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11년 2천62건, 2012년 2천220건, 2013년 2천350건 등 올해 초부터 지난 달까지 1천58건을 적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처럼 경찰이 성매매 관련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도내 곳곳에서 유사성행위는 물론 성매매까지 가능한 변종키스방 수십여곳이 마치 합법인냥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수년째 이같은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경찰이 단속의 손을 놓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실제 현재 전국 200여 곳에 달하는 키스방이 등록·운영 중인 K사이트에는 성남·분당 12곳, 수원·동탄 25곳, 안양·군포 9곳, 광명 5곳 등 경기남부권 50여 곳과 경기북부권 대략 20여 곳이 소속 여성접대부(일명 매니저)의 출근부를 올려 놓는 등 예약을 통해 불특정다수의 남성을 상대로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김모(34)씨는 “짧게는 4만원, 길게는 7만원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1시간 동안 모든게 가능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혹시 몰라 단골 키스방 사장한테 경찰 단속에 대해 물어보니 ‘경찰 단속이 있으면 영업을 몇일 동안 쉰다’고 말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수원 인계동 A키스방 한 매니저는 “3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딱 2번 경찰 단속이 나와 잠깐 밖으로 나갔다 온 적이 있다”며 “요즘 키스방이 여기저기 생기다 보니 서로 경쟁이 붙어 단골 손님에게 유사성행위는 기본이고 대부분 성관계까지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키스방의 경우 암암리에 단속망을 벗어나 이뤄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단속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주택가 주변으로 번지고 있는 키스방 등 신·변종 업소에 대한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해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