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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생·부모 모두 차분한 마음으로 수능준비를

아마 우리나라처럼 온 국민이 대입 수능날 ‘난리’를 치르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대입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공무원을 비롯한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늦춰지는가하면 경찰 순찰차나 오토바이까지 동원돼 수험생을 실어 나르는 풍경은 외국인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아마도 ‘해외토픽’감이리라. 어찌됐거나 수능 날의 이런 풍경이 당연시 될 정도로 한국에서의 대학입시는 중요한 일이 됐다.

이날 시험성적에 따라 자식의 미래 운명이 갈린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의 눈물겨운 입시공부 뒷바라지와 각자 종교의 절대자에게 올리는 기도를 누가 탓하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3일 치러진다. 지난 3년간 그야말로 머리 싸매고 공부한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날이다.

이날 대학 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는 인근 200m까지 차량통제가 이뤄지므로 자가용 이용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수도권 전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오전 6∼10시로 두 시간 늘어나고, 증차 운행된다. 개인택시도 부제 운행을 해제하는 등 대중교통편이 증차되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각 행정기관은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고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한다. 모든 국민이 수험생 부모가 되는 셈이다.

본보도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을 내놓았다(10일자 18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고 오답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면서 부족한 부분만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실전 상황과 똑같은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1회 정도 풀어보고 틀린 문항의 개념을 다시한번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 시계나 지우개 등 준비물은 가급적 평소에 쓰던 손에 익은 것으로 미리 꼼꼼하게 챙겨두라고 조언한다. 특히 수능 당일의 일정에 맞춰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는 약물이나 음식물은 피하고 포도당,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채소, 멸치, 과일류 섭취를 권한다.

이성이 사용하던 방석이나 속옷을 시험장에서 깔고 앉거나 착용하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미신이 있고 S자동차의 ‘S’ 표장 10개를 떼어 간직하면 S대학교에 합격한다는 잘못된 속설도 있다. 전교 1등의 필기노트를 읽고, 찢어서 먹으면 좋은 대학을 간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도 떠돈다. 절박한 심정을 알지만 이런 미신에 의지하기보다는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온한 마음을 갖도록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 노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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