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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지소연 미래 걱정해 투입 안해”

윤덕여 “아쉬워했지만 따라줘
16강까지 온 선수들 칭찬하고파"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전에 지소연(첼시)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상한 선수의 미래를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이 지난 스페인전이 끝난 뒤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3일간 회복을 해왔는데 경기에 무리해서 출전시키는 것보다 미래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으로서는 전력 손실이 있었으나 미래를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 지소연은 아쉬워했지만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 도전 12년 만에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여자 축구를 하게 되는 틀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16강에서 머무르게 돼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프랑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축하한다. 앞으로도 능력 있는 프랑스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에 우리는 계획한 것과는 달리 초반에 실점하는 바람에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이금민과 이소담을 투입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금민은 충분히 지소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황동량이 많은 선수고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슈팅 능력이 있다. 후반에 이소담을 투입한 것은 볼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아직 21세 선수이지만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큰 대회에서 역할을 맡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투입했다.

-초반 실점을 한 이유는.

프랑스의 양쪽 측면 수비수들의 과감한 오버래핑이 실점의 계기가 됐다.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수비수들이 정확히 체크를 하지는 못했다. 상대 선수 개인의 측면 돌파에 우리가 애를 먹었다.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뤘다. 이번 월드컵의 의미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부족한 부분은 감독이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를 하려면 개인적인 능력도 필요하다. 우리는 프랑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가 부족하다. 더 많은 선수가 여자축구를 하게 되는 틀을 만들려고 했는데 여기서 머물게 돼 아쉬움은 있다. 12년 만에 큰 무대에 와서 성과를 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4년 뒤 월드컵을 예상해달라.

젊은 선수들이 이런 무대를 밟아본 것은 개인에게 커다란 기쁨이고 영광일 것이다. 이들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당장 4년 뒤를 논하기는 힘들지만 이들이 한국 여자 축구의 대들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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