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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도피 80일 만에 한국 송환

뉴질랜드서 신병 인계 받아
도착 후 용인동부署로 압송
범죄 인정 여부 등 조사 박차

친모와 일가족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던 용인 일가족 살해범이 도피 80일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다.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법당국으로부터 피의자 김모(36)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한국 법무부 직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현지시간)쯤 인천행 항공편으로 오클랜드 공항을 출발했다.

김씨가 탄 비행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공항에서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용인동부서로 압송, 조사에 들어간다.

경찰은 김씨의 동의를 받아 이날 자정까지 1차 조사를 한 뒤 12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수사한 내용을 토대로 범죄 인정 여부와 고의성·동기에 대해 따져 물을 방침이다.

앞서 김씨의 아내 정모(33)씨를 통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여서 구속영장은 무리 없이 발부될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오는 15일부터 정확한 범죄 동기와 현장검증 등을 거쳐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할 것”이라며 “혐의 인정 여부는 등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異父)동생 B(당시 14세)군, 계부 C(당시 57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살인) 등을 받고 있다.

또 범행 당일 모친의 계좌에서 1억2천여만원을 빼낸 김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 정모(33)씨와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지만 2년여 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김씨는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아 모두 복역하고,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구속상태에 있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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