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상주 상무를 제물로 다시한번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4일 오후 8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를 치른다.
2일 현재 10승5무5패, 승점 35점으로 전북 현대(16승2무2패·승점 50점)와 경남FC(10승6무4패·승점 36점)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이번 상주 전을 발판 삼아 선두 추격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기까지 13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 전북에 승점 15점이 뒤져 있는 수원으로서는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한다.
특히 이번 상주전에서 수원이 승리하면 선두 전북과의 격차를 좁히거나 경남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이번 21라운드에서 전북과 경남이 맞붙기 때문에 승패가 갈리거나 무승부가 된다면 경우에 따라 선두와 격차 좁히기와 2위 탈환 중 최소한 하나는 이룰 수 있다.
수원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선수들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 공격수인 바그닝요가 지난 달 29일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전력 제외된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바그닝요와 함께 공격을 주도한 데얀이 90분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수원으로서는 젊은 피 유주안과 한의권, 조지훈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상주 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수원은 상주와 상대전적에서 9승4무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상주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4패)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팀 분위기가 침체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승점 3점을 챙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2연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4번째 승리를 노린다.
인천은 욘 안데르센 감독 부임 이후 전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특히 특히 무고사, 아길라르, 문선민, 남준재 등이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포항 전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