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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2지구 수면 매립에 뿔난 지역 환경단체

경제청, 11월 계획결정 신청 예정
단체 “조류 흐름 단절·왜곡 우려”
市 “갯벌 매립 환경훼손 최소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유일한 토지인 영종2지구에 대한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자 지역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1월쯤 산업통상자원부에 영종2지구 개발계획 결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영종2지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양옆에 있는 영종도 북동쪽 공유수면 393만㎡를 메워 조성된다.

개발사업 기간은 2031년까지이고 총사업비는 1조981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이곳에 관광·레저·상업·주거단지와 미래산업·항공물류단지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가 시의 이번 영종지구 개발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조류흐름이 바뀌는 상황에서 영종도 동쪽 갯벌까지 매립하면 조류의 흐름이 단절·왜곡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영종2지구 예정지가 세계적으로 3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의 번식지인 수하암과 인접해 있고 2만 마리 이상의 도요물떼새 중간기착지라는 점이 주요한 반대의 원인이다.

이에 시는 이런 지적에 대해 갯벌 매립에 따른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계보전을 고려해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마지막 가용지인 영종2지구 개발은 영종지구에 부족한 앵커시설을 확보해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갯골을 보전하고 조류 대체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서연기자 dusgks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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