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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수사단장 첫 출근…현판식 생략하고 업무 착수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여만에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단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출범을 준비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7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 12층에 마련된 특별수사단 사무실로 출근했다.

임 단장은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통해 사무실로 향했으며, 특수단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도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형 인명피해와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히 특수단 출범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제1야당의 수장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수사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어 검찰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더욱 신중할 태도를 취하고 있다.

수사팀 구성은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임관혁 단장을 비롯해 조대호(46·연수원 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연수원 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은 특수단 합류가 사실상 확정됐다.

본격적인 수사 시작은 다음 주쯤이 될 전망이다.

현재 활동 중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와 자료 제출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돼있던 관련 사건의 이송 절차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15일에는 세월호 유족들이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122명을 검찰에 대거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이 건 역시 특수단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특별수사단은 특조위 2기가 제기한 해경청장 헬기 탑승 문제와 세월호 내 CCTV 은폐 의혹 등을 중심으로 참사의 원인과 이후 조사과정에서의 외압 등을 폭넓게 수사할 계획이다.

이번 특수단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특별수사 조직이다.

그간 꾸준히 세월호에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온 윤 총장은 특수단 설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관혁 단장은 특수단 출범 발표 후 "특조위를 비롯해 각계에서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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