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9일 배다리 지하차도 지상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다리 지상부지를 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서 주민들이 제안사항은 배다리 주변과 어울리는 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과 전시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시설 설치와 배다리가 3.1운동의 발상지인 만큼 광장을 포함한 기념탑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 이번 개발을 통해 토지수용으로 마을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고향 같은 모습으로 만들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설영호 위원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주민과 하나가 되어 우리 마을을 위해 소통하고 누구나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장을 마련하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어렵게 이뤄낸 일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동네주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살기 좋은 배다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기회의는 한달에 2회(매월 1·3주 월요일) 개최하되, 필요시 수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