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교육특집] 학생 꿈 찾아주는 AI 전문가…경기도교육청 '꿈 it(잇)다' 시스템

심리검사, 진로·진학로드맵 제공
실전 같은 AI 면접…다국어 지원
올 하반기 학교 현장 안착할 듯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꿈'은 가장 중요한 무기지만, 막상 꿈을 갖는다는 건 쉽지 않다.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이 뭔지, 어떤 대학을 갈지 고민하다 보면 막막하기 마련이다. 이 고충을 잘 아는 경기도교육청은 '나보다도 나를 잘 아는' AI 멘토를 하나 붙여준다. 바로 '꿈 it(잇)다' 시스템이다.


'꿈 it(잇)다'는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진로·진학 지원 시스템이다.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도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담임교사, 진로전담교사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꿈? 대학? AI가 같이 고민해 준다


'꿈 it(잇)다'라는 독특한 이름은 '꿈'과 'it'(information technology)라는 두 단어를 연결해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진정한 꿈을 이룬다는 뜻과 함께 꿈과 첨단기술이 융합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취지에 맞게 시스템에는 학생에게 딱 맞는 꿈과 대학을 찾기 위한 기능이 여럿 구축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AI 진로설계'다. 학생들은 온라인 진로심리검사를 통해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AI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학생에게 맞는 맞춤형 직업과 대학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검사 결과는 8년간 누적돼 그동안 지나온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진로로드맵'은 학생 맞춤 직업 탐색 콘텐츠와 직업인 영상까지 추천하면서 현실적·구체적인 진로 방안을 제안한다. 또 도내 시군 진로체험지원센터 정보를 제공해 어디서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진학로드맵'으로 학생에게 특화된 대입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대학·학과 정보를 안내해 등록금과 취업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입시 전형 자료와 학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학입시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하면서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보만 받는 것도 가능하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보도 안내한다. 

 


◇ 실전 같은 AI 면접…다국어 지원도


대학 면접을 앞둔 고등학생이라면 'AI 모의 면접'으로 미리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가상의 면접관이 실제 상황처럼 질문을 던지고, 학생의 응답을 자동녹화한 뒤 평가·분석해 리포트를 작성한다. 교사와 학생은 이 리포트를 진로 상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대학 기출 문항에 기반한 다양한 면접 유형이 마련돼있어 학생은 본인에게 맞는 훈련을 선택해 실전 감각을 키우게 된다. 면접을 체험하려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면접 유형과 대학·학과를 선택한 뒤 응시하면 된다. 


더 나아가 '꿈 it(잇)다' 시스템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도 이용하도록 다국어를 지원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6개 국어에 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도내 학생이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도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I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꿈 it(잇)다' 누리집에 들어가 교육디지털원패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문의·상담은 꿈 it(잇)다 콜센터에, 오는 14일부터는 경기에듀콜센터에 할 수 있다.

 


◇ 꿈 it(잇)다, 학교에 무사히 안착 궤도


올해 처음 도입된 '꿈 it(잇)다' 사업은 학교 현장에 차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3~4월까지는 선도 교원 80명을 양성하고 학교 사용자 연수를 진행하는 등 준비 단계를 거쳤다. 이후 5~8월까지 지역 지원단 운영을 운영하고 학교에 시스템을 개통하는 도입 단계를 지났다. 올 하반기(9~12월)에는 기능을 개선하고 집중 홍보하는 등 현장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


2026~2027년에는 '꿈 it(잇)다 2.0'으로 한 번 더 진화한다. 연구학교를 운영해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그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체계를 발전시켜 더 나은 맞춤형 진로진학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8~2029년에는 '3.0'으로 고도화하면서 빈틈 없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년 간 쌓인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AI 진로설계·모의 면접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타 부서·기관과도 연계해 더욱 규모를 키움으로써 차후 경기교육의 대표 정책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꿈 it(잇)다 시스템이 학생들의 꿈을 안내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나 자신을 더 잘 알고 싶은 학생이라면, 내 꿈을 향한 길을 알고 싶다면 AI 진로진학 전문가의 손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의 문을 열고 있는 '꿈 it(잇)다'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