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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 수원] 수원지역 노후주택 3000호, '새빛하우스'로 재탄생

2023년부터 규제지역 집수리 지원 체계화…올해까지 3003호 환경 개선
20년 이상 노후주택 최대 1200만원, 집수리 플랫폼서 통합 서비스 제공
에너지효율·경관 개선, 독립유공자 후손 집과 골목길까지 효과 확산

 

수원시가 노후주택 3000호 집수리를 지원하며 수원시민 삶의 변화를 빚어내고 있다.


삶의 질적인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은 집이다. 물이 새는 곳을 찾아 방수하고, 바람이 새는 창틀을 고치는 것은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삶의 불편을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낡고 오래된 노후 저층주택 3000호 새빛하우스로 변신


수원시가 오래된 저층주택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새빛하우스가 3000호로 늘어난다. 수원시는 지원 대상 904호를 추가해 올해 안에 누적 3000호의 집수리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은 사용승인일 기준 20년이 지난 단독주택(다가구) 및 공동주택(다세대, 연립)이다. 주택 성능이나 경관을 개선하는 공사 비용의 90%를 부담한다. 최대 1200만원까지 방수, 단열, 도장, 대문, 난방설비, 전기 등의 공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새빛하우스 지원 대상은 집수리 자문위원회가 결정한다. 자문위원회는 교수, 건축사, 시공·설비·소방·안전 등 각 분야 기술사, 에너지평가사, 감정평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지난 2023년부터 구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재개발·재건축·가로환경정비사업 등 행정 지원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과 달리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된 곳은 개발이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은 문화재 주변 지역과 비행고도제한 등 도시 정비를 어렵게 하는 규제 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어 불균형이 가중되는 구조였다. 수원시 단독 저층 주택의 평균 건축연한은 43.4년이며, 팔달구의 경우 50년에 가깝다.


수원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수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고자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집수리 사업을 표준화했다. 조례를 만들고, 전담 기구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원사업의 체계를 다듬었다.

 


◇범위 확대 + 지원 체계화 = 주거 환경 효율 UP!


수원시는 지난 2023년 새빛하우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의 범위와 내용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단계와 과정을 체계화하고, 집수리 업체 정보와 가격 등의 기준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수요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수원시는 호매실동, 영화동, 지동, 고색동 등 4개 우선 구역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거환경개선구역, 정비해제구역 등 일부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24년에는 20년 이상 지난 저층주택이 60%를 넘는 구역으로 기준을 세워 수원시 44개 행정동 중 36개 동을 대상으로 넓혔다.


지난해에는 권선1동, 올해는 권선2동을 집수리 지원구역으로 추가해 현재는 38개 동이 포함된다.

 


◇사회적 약자와 골목 구석까지…새빛하우스 효과 확산


새빛하우스의 성과는 참여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원시는 집수리의 효과가 사각지대 곳곳으로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을 더했다.


관계 기관들과의 협력을 주도해 진행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은 새빛하우스의 가치를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수원시는 광복 80주년이었던 지난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실질적인 보답과 예우를 전할 방법을 찾아냈다.


이 사업으로 수원시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 살고 있는 낡은 집 9곳이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됐다. 


수원시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광복회,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의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방수, 창호, 단열, 도색 등 건물 보수 공사는 수원시가 지원하고, 도배, 장판, 화장실 등 내부 리모델링은 보훈공단이 지원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원 대상자를 6·25 참전 유공자로 확대해 더 많은 유공자에 존경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오래된 동네의 낙후한 골목에서의 변화도 확산되고 있다. 더 많은 시민이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집수리 지원사업과 연계한 '수원형 골목길 재생사업'이 파생시킨 것이다.

 

수원시가 새빛하우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점적으로 이뤄진 개별 건물의 집수리 성과를 골목에서 선형으로 이어내려는 의지다.


2024년 서둔동에서 집수리 지원가구 5곳을 연결하는 골목을 정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파장동과 고색동, 정자동의 골목길까지 수원시는 총 4개 골목길의 환경을 개선했다.


보행 불편과 안전 문제를 야기하던 골목길을 새롭게 포장하고 색채와 디자인을 적용해 미관까지 개선했다. 수원시는 올해도 변화가 필요한 골목길 2곳을 새빛하우스 사업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플랫폼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시작하는 집수리


수원시민은 누구나 손쉽게 집수리를 시작할 수 있다.


수원시는 새빛하우스 전용 누리집(www.suzip.or.kr)을 운영해 집수리 수요자인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 주소 검색만으로 집수리 지원구역에 속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으며, 단계별 질문에 따라 지원 대상 여부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이밖에 새빛하우스 홍보관이나 무료 상담소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홍보관에서는 집수리 전후 모습을 비교하거나 일부 집수리 자재 확인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소는 고색동과 만석공원에 마련됐다. 수원시는 지난해까지 총 199건의 컨설팅과 4000건의 유선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수원시는 수원의 집수리 업체 114곳을 등록업체로 지정하고, 공사 종류별로 표준 단가를 정립했다. 


도장, 방수, 수장, 타일, 금속, 난방, 단열, 창호 등 8종의 공사와 50개에 달하는 품목의 정해진 단가를 확인하고 견적을 예상할 수 있다.


표준 집수리 가격을 확립한 것은 수원이 전국 최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하우스는 노후 저층 주택의 성능을 개선하는 수원만의 특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상담과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집수리가 필요한 시민들이 주거 환경 개선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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