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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 수원] 주민이 앞장서는 마을 발전…우리동네 자치계획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

곡선·권선1동, 주차 문제 해결 최우선…도로 다이어트 등 방안 도출
안전한 마을·깨끗한 마을·걷기 좋은 마을 등 편리한 환경 조성 관심

 

주민자치의 시작점은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게 무엇일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지난해 수원시에서 각 동(마을)이 스스로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그 방법을 계획한 '우리동네 마을계획'은 그 지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

 


◇ 주차장 문제 해결 나선다! 주차 인프라 개선


주차 관련 시설은 대부분의 마을에서 풀어야 할 난제다. 수원의 주민들이 수립한 마을 중장기 발전계획 중 곡선동, 권선동, 조원1동 등은 주차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뒀다.


권선구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곡선동의 비전은 '함께 만드는 변화, 살기 좋은 곡선동'이다. 


곡선동은 신규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인구가 유입된 데다, 기존 주민들과 원룸촌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특성이 공존하고 있다.


그 중 주차문제 해소는 공통으로 꼽히는 목표다. 마을계획 수립을 위해 곡선동 주민 1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8.3%에 달하는 주민들이 불법 주정차 개선을 꼽았다.


곡선동 주민들은 주차 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단기적으로는 밤샘 주차 시행과 질서 있는 주차 문화를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로 폭을 조정하는 도로 다이어트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권선1동 주민들은 '손에 손잡고, 함께 만드는 권선1동'이라는 마을 비전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는 주차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아이디어가 담겼다.

 

권선1동은 경수대로와 권선로가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다. 주민들은 부족한 주차공간과 불법 주정차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를 모두 해소하는 복안으로 골목 구간의 일방통행 구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 KT위즈파크, 수원체육관을 품고 있는 조원1동도 우리동네 자치계획으로 주차 문제를 다뤘다. '깨끗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청정 조원1동'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주차장 조성을 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마을 곳곳에서 방치돼 있는 사유지나 공유지를 활용해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고, 전통시장 인근에도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변 스포츠 시설과의 시너지를 내는 의견이 도출됐다.

 


◇ 안전한 마을이 최고! 안전 인프라 확대


삶의 터전인 마을을 보다 안전하게 가꾸는 것에 중점을 둔 주민들은 안전 인프라 확충을 주요 의제로 올려 대안을 만들었다.

 

치안과 교통의 안전이 주요 포커스가 된 마을로는 망포1동, 매교동, 파장동, 매산동 등이다.


망포1동은 아동과 청소년이 많은 동네 특성상, 문화시설과 프로그램 수요가 높다. 아동과 청소년을 함께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망포1동'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망포1동은 남녀노소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방범에 강한 마을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방범초소와 파출소 설치 등을 추진해 치안 공백을 줄여나가는 것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했다.


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팔달산과 수원천 등 자연 자원이 인접해 높은 잠재력을 가진 매교동은 '매 순간 교류하며 하나 되는 매교동'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마을 발전을 위한 키워드로 교통안전이 꼽혔고, 취약한 보행로와 차로가 혼재된 길, 급경사 등 보행 환경 개선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매교동은 급경사 구간에 보행 안전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단기 사업으로 정했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급경사 구간 열선 설치 등 보행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수원의 관문마을인 파장동 역시 안전한 마을 조성이 주요 의제다. 자연환경과 역사자원이 풍부하지만 개발이 제한되고 노후도가 높아 안전 인프라 확보가 마을 발전을 위한 선결 요건 중 하나로 추려졌다.


파장동은 통학로와 보행로의 위험을 해소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대형마트와 행정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장기적으로는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와 육교 및 주차장 확충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의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인 매산동은 '글로벌의 시작, 수원의 관문 매산동'을 비전으로 정했다.


보행자 중심의 가로 환경 정비와 안전시설 확충을 추진 전략으로 안전한 마을 미래상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매산동은 '불 켜놓고 퇴근' 등 상가에서 실천가능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골목길 바닥 유도등과 발광다이오드(LED) 주소판으로 골목을 밝혔다. 

 

 

◇ 동네 편의 시설 개선한다! 생활 인프라 확충


매탄3동, 율천동, 정자1동, 정자3동 등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마을의 발전을 꾀한다.


매탄3동은 현장 답사를 통해 주차 공간 부족과 보행 환경 열악, 건물 노후화 등의 문제점을 도출해 냈다.


주민들은 함께 가꾸고 생활하는 마을을 위해 보행하기 좋은 마을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슬로건은 '함께 가꾸는 문화 동네 매탄'이다.


실내 커뮤니티 공간과 주차장, 조명 설치 등을 단기적으로 제안하는 한편 원천리천 자전거도로 확충과 매여울공원 야간 조명 개선 등의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저수지 두 곳과 성균관대학교가 있는 율천동의 마을 계획은 '상율과 하율이 연결되고 대학과 나누며 자연이 아름다운 함께하는 마을 율천동'이다.


고가도로 하부 공간의 개선과 마을 단절 문제 등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하차도 벽화 개선과 상가 화장실 개방 사업을 추진해 마을 주민 간 소통 요소를 추가한다는 의지다.


이밖에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공간 인근 유휴공간을 가변적인 모듈형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자1동은 안전 문제와 보행 환경 개선 등을 주요 관심사로 두고 '동심이 살아있는 마을, 정자1동'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환경을 아끼고, 자연을 산책하고, 지혜를 나눈다는 목표로 생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노후 담장에 담쟁이넝쿨을 심어 미관을 정비하며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마을 길 곳곳을 안전한 보행 환경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수원의 4대 하천 중 하나인 서호천을 자연 자원으로 보유한 정자3동은 '마음을 잇고, 마을을 잇다'를 목표로 정했다. 


서호천 일대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분리하는 정비 사업을 추진해 환경과 보행이 더 가까워지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자3동은 공동주택 내 유휴 공간을 마을 커뮤니티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 공간에 인근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까지 연결함으로써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주민이 직접 세운 중장기 발전계획이 마을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원시민의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주민 중심의 주민자치 고도화가 이뤄지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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