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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인천관광공사 손잡은 ‘더스카이184’…개발도시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세계 최고 해상교량 전망대 개장…산업·공항·관광 연결한 인천형 해양관광 실험 본격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관광공사가 청라하늘대교 관광시설 ‘더스카이184(THE SKY184)’를 공동 운영하며 경제자유구역 개발 중심 정책을 관광 산업과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시작한다. 단순한 도시 기반시설 조성을 넘어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청라하늘대교에 조성된 복합 관광시설 ‘더스카이184’를 7일부터 운영한다. 높이 184m 규모의 전망시설을 중심으로 루프탑 전망대와 바다전망대, 친수공간, 라운지, 여행자센터 등을 갖춘 해양관광 복합시설이다.

 

특히 더스카이184는 세계 최고 높이 수준의 해상교량 전망대라는 상징성을 앞세우고 있다. 청라하늘대교 주탑 상부에 조성된 전망시설은 인천 앞바다와 영종·청라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 전망 기능을 넘어 인천공항과 국제도시, 해양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까지 겨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제자유구역 개발기관인 인천경제청과 관광 전문 공기업인 인천관광공사가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제청은 관광 인프라 조성과 시설 구축을 맡고, 공사는 운영과 관광 콘텐츠 개발, 마케팅 기능을 담당한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은 송도·청라·영종을 중심으로 바이오와 국제업무, 항공·물류 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도시 개발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서 단순 산업 기능만으로는 도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주 여건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글로벌 도시 경쟁력이 완성된다는 분석이다.

 

 

더스카이184는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 시설은 단순 전망대 개념을 넘어 체험형 관광 요소를 대거 도입했다. 대표 콘텐츠인 ‘엣지워크’는 이용객이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184m 높이의 전망대 외곽을 직접 걸으며 서해와 인천 도심을 내려다보는 체험시설이다. 일부 구간은 투명 바닥 구조로 조성돼 고공 체험 효과를 극대화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해상교량 체험형 관광 콘텐츠라는 평가다.

 

 

공사는 여기에 공연과 야간 콘텐츠, 스포츠·아웃도어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요기조기 음악회와 바다영화관, 미디어아트, 러닝 프로그램, 자전거 프로그램, 아트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더스카이184를 인천시티투어와 공항 환승투어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청라하늘대교가 영종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 생활권을 연결하는 만큼 환승 관광객 유입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이는 인천을 ‘공항이 있는 거쳐 가는 도시’에서 ‘공항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관광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 관광시설 개장을 넘어 경제청과 공사의 역할 변화까지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경제자유구역이 투자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관광과 문화 콘텐츠까지 결합한 도시 브랜드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는 셈이다.

 

또 청라와 영종을 연결하는 해양관광 축 구축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아라뱃길과 정서진, 영종 해양관광 자원까지 연결될 경우 수도권 서부권 관광벨트 확장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관광시설이 일회성 체험 공간에 머물 경우 지속적인 방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도권 관광시장 특성상 접근성과 콘텐츠 경쟁력, 반복 방문 유도 전략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계절별 행사와 야간 콘텐츠, 국제행사 연계 등이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개선과 주변 상권 연계도 숙제로 꼽힌다. 현재 청라하늘대교 일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일부 나온다. 지역 상권과 관광 소비 연결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향후 성패를 가를 요소다.

 

그럼에도 경제청과 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더스카이184는 인천이 산업도시를 넘어 관광·문화 복합도시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과 관광을 결합한 도시 전략이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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