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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아름, 회화와 조각의 경계 위 '주원영'의 예술세계를 긋다

14일까지 주원영 개인전 '긋는, 그어지는: 접공(接空)Ⅱ' 선봬

 

예술공간 아름이 오는 14일까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각과 기억, 인간의 인식 구조를 탐구해 온 주원영의 개인전 '긋는, 그어지는: 접공(接空)Ⅱ'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이어온 조형적 탐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스틸 구조물과 드로잉, 그림자와 공간의 중첩을 통해 인간이 세계를 감각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기억과 인식의 관계를 시각화한다.

 

전시 제목인 '긋는, 그어지는'은 세계를 인식하려는 능동적 행위와 기억·감각의 흐름 속에서 직관적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는 수동적 경험이 교차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는 인간의 인식이 현재의 시각 정보만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축적된 기억에 의해 구성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러한 인식 구조를 '선(線)'이라는 최소한의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레이저 커팅한 스틸 구조물은 평면 드로잉의 반복과 단순화 과정을 거쳐 입체로 확장되며, 벽면에 드리운 그림자와 겹쳐 또 다른 공간감을 형성한다. 

 

관람객은 구조물과 그림자 사이를 오가며 미세한 움직임과 리듬, 흔들리는 감각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작품 속 기하학적 구조는 중국 여행 중 마주한 명나라 시대 건축에서 영감을 받았다. 

 

단단한 선형 구조 안팎에는 유기적이고 불규칙한 형상이 공존하며, 이는 생명체의 흔적과 인간 내면의 감각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작가는 '스며있는'이라는 개념을 통해 몸과 감각 속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이 조형 언어로 드러나는 상태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조형 전시를 넘어 감각과 기억, 직관과 인식이 교차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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