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역대 민선 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 보수와 진보의 승률이 각각 50%에 가까울 정도로 예측이 어려운 대표적 박빙 지역이다.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에서 매번 권력을 분산시키는 선택을 해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현 시장인 백경현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신동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차기 구리시장의 향방이 안갯속이다. 유권자 판단을 돕기 위해 양 후보의 입장과 비전을 서면 인터뷰로 들어봤다.
'왜 자신이 구리시장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신동화 후보는 "구리는 이제 논쟁보다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의회와 중앙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실제로 해결해 온 만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시장인 백경현 후보는 "시민과의 약속을 완수하고 미래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제가 (구리시에) 필요하다"며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를 직접 마무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시장직 수행에 가장 적합한 경력'에 대해 신동화 후보는 국회 정책보좌관과 구리시의회 3선 의원·의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앙정부 정책과 예산 구조를 이해하고, 지방 행정을 경험한 만큼 중앙과 지방을 연결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 후보는 32년 행정 경험과 민선 6·8기 시장 경력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 편입과 대규모 개발 등 구리시의 주요 사업을 직접 설계해 온 만큼, 완성까지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구리시의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으로 신 후보는 GH 이전 정상화, 사노동 산업단지 및 토평2지구 개발을 통한 자족도시 전환, GTX-B 정차와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백 후보는 자족도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GTX-B 갈매역 정차와 GTX-D·6호선·면목선 연장 추진, 사노동 E-커머스 첨단 물류단지와 테크노밸리 재추진 등을 통해 일자리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게 백 후보 방안이다.
'당선 후 중점 추진 과제'와 관련해 신 후보는 GH 이전 조기 완료와 토평2지구 혁신경제지구 개발, 사노동 벤처·첨단산업 거점 육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단계별 로드맵과 중앙정부·경기도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 백 후보는 명품 교육도시 조성, 청년·신혼부부 주거 자립 지원,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 등을 내세웠다.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유권자들에게 신 후보는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중앙정부·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한 체감형 변화를 약속했다. 백 후보는 “행정 경험과 검증된 추진력으로 ‘30만 미래도시 구리’를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구리의 향후 4년을 이끌어갈 다음 시장이 되기 위해 후보들이 선거전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박빙의 대결이 예측되면서 6월 3일 투표장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