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북부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포천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국민의힘 백영현 현 시장이 다시 맞붙으면서 지역 정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양 측이 각각 민선 7기와 8기 선거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거둔 이른바 '장군멍군' 재대결이다.
직전 8회 선거에서는 국힘 백 시장이 52.33% 득표로 당선됐고, 그전 7회에선 민주당 박 후보가 반대로 52.07%로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향후 포천 정치 지형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최대 쟁점은 포천의 미래 성장 방향이다. 여야 두 후보 모두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추진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박윤국 후보는 공공택지 개발과 인구 유입 확대를 기반으로 도시 구조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구상을 제시한다. 그는 “주거와 산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 기반을 마련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전철 4호선 연장과 GTX-G 노선 추진 등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박 후보는 강조하고 있다.
반면 현직인 국힘 백영현 시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지역 특성을 미래 산업과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백 후보는 “국방 관련 첨단 산업 유치와 방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GTX-G 노선 유치 역시 핵심 현안으로 제시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 후보는 올해 9월 국내 최초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도 개최하는 등 포천을 드론산업 메카로 만드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기북부의 중요 군사도시인 포천에선 군 공여지 활용도 중요한 선거 쟁점이다.
이번 선거엔 자작동 소재 옛 6군단 부지 활용 방안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 후보는 국제 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백 시장은 방산 산업과 연계한 교육·산업 복합 기반 조성 방안을 우선 제시했다. 백 시장은 일관되게 방산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포천을 경기북부의 방산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단 전략이다.
선거 구도는 결국 포천 발전을 위한 향후 정책 변화와 시정 안정성의 대결로 압축된다는 분석이다.
여당인 박 후보는 중앙 정치권과의 연계를 통한 국책사업 확보와 예산 유치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현직의 장점을 내세우는 백 시장은 재임 기간 추진했던 시정 성과와 행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부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 인프라 확충, 군사시설 규제 완화,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도 주요 표심 변수로 거론된다.
특히 중도층과 청년층, 도심권 유권자들의 선택이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속에, 전통적으로 경기 북부의 안보 정서상 보수정당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 포천시장 선거가 경기 북부 민심 흐름을 가늠할 상징적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근 시군의 바로미터가 포천 민심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유권자들이 '안정적인 시정의 연장 운영'과 '새로운 변화' 가운데 어떤 비전에 더 공감하느냐가 포천시장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