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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격전지] ‘정권교체 완성’ vs ‘시민주권 회복’…김동근·김원기, 리턴매치 승자는

김동근 “성과로 완성할 자족도시”… 재선 교두보 다져
김원기 “멈춘 의정부 바꾼다” 시민주권 앞세워 설욕전

 

의정부시 민선 9기 시장 자리를 놓고 김원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근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민선 8기에 이어 다시 맞붙으면서 이번 6·3 지방선거 경기북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민선 8기 의정부시장 선거에서는 김동근 후보가 김원기 후보를 약 1만 표 차로 꺾으며, 민주당의 3선 체제를 무너뜨리고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당초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경기도 전반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김원기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는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양당 후보 간 격차가 점차 좁혀지며 현재는 박빙 구도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막판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근 후보는 지난달 17일 시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재선 도전에 나섰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 열세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동근 후보는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대웅그룹 유치와 GTX-C 노선 착공,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등을 제시하며 “더 큰 의정부, 더 나은 시민 삶”을 슬로건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단순히 재선 여부를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라 의정부가 다시 과거의 정체된 도시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그 방향을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하며, 미군 반환공여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직 시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김동근 후보는 성과주의와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좋은 기업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의정부를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니라 자족도시로 바꾸겠다”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원기 후보는 4년 전 패배 이후 지역 현안을 다시 파고들며 재도전의 칼을 갈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정책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며 절치부심해 왔다는 것이다.

 

김원기 후보는 의정부에 새로운 리더쉽이 절실한 상황이며 ‘의정부의 미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재도전에 나섰다고 밝혀 왔다.

 

김원기 후보는 민선 8기 의정부 시정을 “극심한 침체 국면”으로 진단하며 그 원인으로 재정 악화에 따른 성장동력 부족을 지목했다.

 

아울러 교통 혁신 지연과 반환공여지 활용 방향성 부재 등을 의정부의 대표적 현안으로 꼽으며,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시민과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핵심 정치 철학으로 시민주권을 내세운 김원기 후보는 지역경제 회복과 재정 혁신, 교육·돌봄 강화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우고 있다.

 

특히 김원기 후보는 지난 선거 패배 원인으로 거론됐던 교통·재정 분야 대안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치열했던 당내 경선을 돌파하며 조직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 의정부시장 선거는 결국 김동근 후보의 ‘성과 기반 자족도시 완성론’과 김원기 후보의 ‘변화와 시민주권 회복론’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장과 설욕을 노리는 야당 후보의 맞대결이 치열한 접전으로 흐르면서, 의정부는 이번 지방선거 경기북부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봉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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