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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활동 줄고 수면 불규칙한 노인, 치매 위험 높아

연구팀 “수면·활동 패턴으로 치매 위험 예측 가능해” 

 

낮 동안 활동량이 줄고, 수면-각성 주기가 불규칙한 노인이라면 치매 위험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낮 활동 감소는 치매 위험을 40%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익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19일 프랑스 파리시테대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5만 3448명을 대상으로 손목 가속도계를 이용해 7일간의 활동량과 수면 패턴을 측정했다. 이후 평균 7.8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가속도계로 측정한 36개 수면-각성 주기 지표 중 치매 예측과 밀접한 9개 지표가 선별됐다. 연구팀은 이를 '낮 활동 패턴'과 '수면·기상 특성' 두 가지 구성요소로 통합해 치매 발병률(총 758명 진단)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고강도 신체활동(MVPA) 시간이 짧고 주로 앉아서 보내는 '낮 활동 부족' 그룹은 점수가 1표준편차(SD)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위험이 43%나 급증했다.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짧고 밤중에 자주 깨는 '불규칙한 수면-각성' 그룹 역시 치매 위험이 10% 높아졌다. 

 

연령과 생활 습관, 음주, 고혈압 등 기존 13개 치매 위험 요인에 '수면-각성 주기 지표'를 추가하자 예측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특히 연령만 포함된 기본 모델에 해당 지표를 더했을 때의 예측력은, 대표적인 치매 위험 유전자(APOE ε4)를 추가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치매는 신경 퇴행성 뇌 질환으로 신경세포 손상을 야기해 기억, 언어, 문제해결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는 진행을 늦추는 것 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낮 활동 감소와 불규칙한 수면·기상 리듬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며 “낮 활동량을 늘리고 수면 위생을 개선해 생체리듬을 강화하는 비약물적 개입이 치매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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